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에콰도르가 온두라스에 승리하면서 E조의 16강 진출 경쟁이 복잡해졌다. 현재 E조에는 프랑스, 스위스, 에콰도르, 온두라스 네 나라가 속해 있다.
온두라스에 이미 1승을 거둔 프랑스가 21일 스위스마저 5-2로 누르며 2승을 차지해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어진 E조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온두라스를 2-1로 꺾었다. 지난 16일 스위스에 졌던 에콰도르는 이번 승리로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했다. 스위스 역시 1승 1패로 승점 3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에콰도르에 뒤진다.
현재 2조 순위는 프랑스(2승)-에콰도르(1승 1패)-스위스(1승 1패)-온두라스(2패) 순이다.
21일 기준 E조 순위. (네이버 화면 캡쳐)
프랑스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16강 진출 팀을 알 수 있게 됐다.
먼저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프랑스에 패하고, 스위스가 온두라스에 패하면 에콰도르, 스위스, 온두라스가 모두 1승 2패로 승점이 3점으로 같아지게 된다. 이 경우 프랑스는 3승으로 16강에 올라간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 등으로 순위를 판가름하게 돼 있다. 1골이 소중한 이유다.
반대 상황도 있다. 온두라스가 3패가 되는 상황이다. 프랑스가 에콰도르에 패하고, 온두라스가 스위스에 패하면 프랑스, 에콰도르, 스위스가 모두 2승 1패로 승점 6점으로 같아진다. 이 경우 역시 골득실로 순위를 판가름해야 하는 상황이 나온다.
프랑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으로는 에콰도르에 패할 것 같지 않다. 심지어 패한다 해도 두 차례나 대승을 한 프랑스가 골득실에서 밀리는 경우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둥근 축구공이 어떤 극적인 결과를 만들지는 알 수 없다.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프랑스, 에콰도르, 스위스, 온두라스가 끝까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