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소속사 직책을 도용해 공연 입장권을 판다고 속여 요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자신을 연예소속사 직원이라고 소개하고 공연 입장권을 팔아 요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박모(28·여) 씨를 구속하고 이모(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유명 아이돌 콘서트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구매 희망자 50명으로부터 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이들이 민간경호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연예소속사 경호 팀장 직책을 도용해 가짜 좌석 예매증 등을 보여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유사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