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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증후군? 흥분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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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과 피로, 위장장애, 성대손상 등 주의

월드컵 응원 이미지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월드컵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중계되는 경기 탓에 신체리듬이 깨져 생기는 각종 증상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이 속한 H조 경기가 모두 새벽에 중계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수면부족과 피로 "빠른 취침으로 부족한 잠 보충"

월드컵 기간 중 가장 큰 건강의 적은 수면부족과 피로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밤잠을 설치게 되면 다음날 수면 부족으로 피로와 집중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

피로가 누적되면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불규칙한 수면으로 수면리듬이 깨지면 불면증이나 수면장애가 발생해 생활리듬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생중계보다 녹화된 영상을 보는 편이 수면건강에 바람직하지만, 꼭 챙겨봐야 하는 경우라면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새벽 4시~5시 경기를 보려면 최소한 5~6시간 이상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일찍 귀가해 9~10시경에는 취침한다. 그래도 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교수는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고, 30분이 넘어가는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수면장애로 만성피로를 겪는 환자들은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2차 질환까지 키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 위장장애 주의 "평소보다 적게 먹고 운동할 것"

중계방송을 시청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야식은 속쓰림,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런 과음·과식으로 인한 위장질환이나 비만을 예방하려면 채소나 과일 중심으로 간식을 먹고 당분이 많은 음료수보다는 생수가 좋다. 술은 한 두잔 이내로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유태호 과장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익히지 않은 음식 등은 위염이나 장염을 일으켜 속쓰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빨리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근력 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체력을 유지하면서 평소보다 소식해 위장의 부담을 줄이는게 좋다.
 
◈ 흥분은 금물 "성대보호하려면 수분 충분히 섭취"

응원을 과도하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쉬거나 아픈 통증이 오게 된다.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건조하거나 공기가 탁한 곳에서는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 카페인 등은 성대를 건조하게 하며, 담배 연기는 직접적으로 성대 점막을 자극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한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만약 발성 시 통증이 있다면 30분 이상 말하지 말고, 성대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평소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흥분은 금물이다.

최진호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신체리듬이 깨져 있는 상황에서 극도의 흥분은 심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심장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평소 심장이 약하다 판단되면 가급적 직접적 시청보다 사후 확인이 바람직하다. 열혈 축구팬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되 흡연 또는 음주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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