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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市, 임기 말 인사에 이어 보조금 특혜 "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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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호텔에 보조금지급 절차 착수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사진=광주광역시 제공)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보은 인사 및 보조금 특혜 지원 논란으로 잇따라 입살에 오르고 있다.

광주광역시 출연기관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최근 강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 씨 등의 자리보전 차원이라는 의혹 속에 팀장 등 4명의 사무직을 채용하는 안건을 센터 인사위원회에 올리려다가 민간 인사 위원들이 지방 권력 교체 시기에 부적절하다며 반발해 무산됐다.

또, 지난 3월 말 임기가 만료된 광주도시철도공사의 민간 역장 9명에 대해서도 노조 등의 반발에도 18일 채용 절차를 거쳐 선발하기로 했는데 벌써 강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나 광주시 명퇴 공무원 등에 대한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 지부는 17일 광주광역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현직 시장의 임기 말 '보은 인사'로 전락한 광주 도시철도 공사의 역장 선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 H 호텔이 투자 유치 보조금으로 지난 2012년 11월께 60억 원 지원을 광주시에 신청했으나 그동안 내부 검토만 해 왔는데 강 시장이 퇴임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갑자기 이 호텔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절차 진행을 관련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임기 말 특혜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H 호텔은 지난 2010년 건립 당시부터 자연녹지의 시유지를 매입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 데다 호텔 부대사업으로 아파트 분양까지 광주시로부터 승인받아 한 차례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투자유치 보조금 60억 원은 H 호텔이 신청한 금액일 뿐이며 지원 대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입지 23억 원 및 고용 7억 원 그리고 교육훈련 보조금 4억 원은 지원 대상이 아니고 설비투자 보조금 28억 원만 지원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용도 변경 등 인센티브 제공 시 설비 투자 보조금 지원 한도액은 20억 원을 초과하는 투자금액의 5%만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H 호텔의 실제 보조금 지원 가능액은 5억 6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며 지원 여부도 신임 시장이 취임하는 민선 6기에 관련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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