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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이탈리아 축구는 느려, EPL 못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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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탈리아전 앞두고 자신감 보여…호날두 '디스'도 눈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웨인 루니 (사진/노컷뉴스)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 스타 웨인 루니가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조별리그 라이벌 이탈리아를 '디스'했고 자신의 각오를 밝히는 과정에서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상처(?)를 입었다.

루니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루니는 조별리그 D조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이탈리아를 겨냥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루니는 "솔직히 말해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면 이탈리아는 고전한다. 이탈리아 리그의 템포는 프리미어리그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 네스타와 말디니가 뛰던 AC밀란과 붙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빠른 템포로 축구를 하면 그들은 고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이탈리아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그렇다. 이탈리아는 우리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이탈리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지금 팀은 내가 속했던 대표팀 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호날두와 비교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루니는 "나는 호날두처럼 개인 타이틀에 집착하는 선수가 아니다. 나는 팀의 우승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며 "나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때만큼 기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루니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은 대답이 나왔다. 루니와 호날두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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