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한 류현진 "선수는 심판에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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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 시각)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4실점하며 시즌 3패째(7승)를 안은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패배를 인정했고, 판정에 승복했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원정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탈삼진 6피안타(1홈런) 4실점했다.

다저스가 0-5로 지면서 류현진은 3패째(7승)를 안았다. 2점대 재진입을 노렸던 평균자책점(ERA)도 3.08에서 3.33으로 나빠졌다.

3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2사에서 빌리 해밀턴과 토드 프레이저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상대 간판 조이 보토에게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에게도 적시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본인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3회 볼넷을 잇따라 내준 게 문제"라고 자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힘으로 타자를 잡으려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연속 볼넷 이후 보토에게 시속 150km, 필립스에게 146km 직구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해밀턴의 볼넷이었다.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류현진은 8구째 150km 직구를 몸쪽으로 붙였다. 그러나 세스 벅민스터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앞서 2회 다저스 맷 켐프가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에게 삼진을 당한 143km 커터와 거의 똑같은 위치였다. 켐프는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불만을 터뜨리다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는 같은 존 적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중요한 순간 승부구가 볼이 되면서 흔들렸다. 이후 볼넷과 연속 안타로 3실점하며 승기를 뺏겼다. 쿠에토의 ERA가 1.97, 홈에서는 1.87로 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카운터펀치였다.

이날 벅민스터 구심의 판정은 일관성이 다소 떨어졌다. 4회 라이언 루드윅은 류현진의 다소 낮은 146km 직구에 삼진을 당하자 벅민스터 구심에게 항의했고, 5회 다저스 스캇 반 슬라이크도 삼진이 선언되자 무언 속에 항의의 눈빛을 보냈다.

류현진은 그러나 판정에 승복했다. 경기 후 "선수는 심판에 맞춰야 한다"면서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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