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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 親원전업계 인사 내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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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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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재가동방침 뒷받침할 인사' 지적…'후쿠시마사고 잊었나' 비판

 

일본 아베 내각이 각 원전의 재가동 허가권을 가진 원자력규제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원전업계 관련 단체에 몸담았던 인사를 내세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베 내각이 임기 만료를 앞둔 원자력규제위 위원 2명의 후임으로 최근 내정한 전문가 중 1명인 다나카 사토루(田中知) 도쿄대 교수가 2010∼2012년 원전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로 활동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이 양원 모두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다나카 교수에 대한 인사안은 10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했고, 11일 참의원 본회의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나카 교수는 2004년 이후 원전 사업자나 관련 단체로부터 수백만 엔(수천만원) 상당의 기부금 또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때문에 그가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방침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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