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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가나를 꺾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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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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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앞두고 팀 분위기 끌어올릴 유일한 기회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하는 축구대표팀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월드컵 개최지 브라질로 입성한다는 각오다. 황진환기자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이기고 브라질로 가야 한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공식 목표는 8강 진출. 지난 남아공 대회의 16강을 뛰어넘어 월드컵 출전 역사상 원정을 떠나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미국 전지훈련 출국 전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자 '홍명보호'의 국민 기대치는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미국 전지훈련에서 수비조직력과 세트 플레이를 집중 훈련하며 월드컵 8강을 향한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특히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선수단의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러시아전 승리를 위해서라도 미국 전지훈련에서 유일하게 치르는 가나와 평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만난 대표팀 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가 튀니지전보다는 많이 올라왔다"면서 "가나와 최고 수준의 90%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틀간 진행된 비공개훈련에서 실전과 유사한 연습경기를 소화했다고 소개한 김창수는 "(선수들끼리) 가나전이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지는 것보다 이기고 브라질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 시티) 역시 가나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가나전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을 얼마나 보여주고 자신감을 찾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해온대로 노력하고 보여준다면 가나전과 러시아전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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