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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튀니지 전, 한국에겐 가상의 벨기에 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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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비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전반전, 선제골에 성공한 튀니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국과 함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에 속한 벨기에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브라질로 떠나기 전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벨기에의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자, 출정식이다.

공교롭게도 튀니지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28일 맞붙었던 팀이라, 한국과 벨기에에게는 간접적이나마 서로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에게는 가상의 벨기에전, 벨기에에게는 가상의 한국전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에게 0-1로 패했다. 튀지니의 수비에 번번이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튀니지의 빠른 역습 공격에 수비가 단번에 무너지며 골을 내줬다.

사실 벨기에는 가상의 알제리전으로 튀니지를 선택했다. 벨기에의 브라질월드컵 H조 본선 첫 상대가 알제리이다. 한국 역시 가상의 알제리전으로 튀니지와 평가전을 했던 것이다.

알제리와 튀니지를 완전히 비슷한 유형의 팀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같은 북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양 팀 모두 유럽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갖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브라질 입성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승리한 뒤 환대를 받으며 고국을 떠나고 싶을 것이다. 또한 한국에게 이긴 튀니지에게 더 더욱 고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튀니지(FIFA 랭킹 48위)보다 벨기에(FIFA 랭킹 11위)의 우위다. 홈 이점까지 안고 있다. 하지만 튀니지 리켄스 감독이 벨기에 출신이고, 벨기에 빌모츠 감독의 스승이다. 지도자와 선수, 코치와 감독 등으로 가까이 지낸 사이다. 리켄스 감독이 벨기에 선수와 팀 전술에 환할 수밖에 없어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한국에게는 벨기에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다.

벨기에는 최근 평가전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벨기에는 지난달 27일 룩셈브르크전에서 5-1 대승을 했고, 지난 2일에는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2-0 압승을 했다.

루카쿠(에버튼)와 아자르(첼시),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수준급 선수들의 날카로운 공격을 우리 수비가 어떻게 막을 것인지 대비해야 한다.

공격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 벨기에의 수비 공략법도 찾아야 한다. 콕 집어 약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중앙에 비해 측면 수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어쩌면 이번 튀니지전에서 생각지 못한 수비 약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한편, 벨기에는 튀니지와 평가전을 마치고 브뤼셀에서 회복 훈련을 한 후 오는 10일(현지시간) 브라질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과 벨기에는 오는 27일 새벽 5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본선 3차전 경기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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