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훈련 돌입, 선수들은 '고무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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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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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훈련에 몸무게 1.5kg씩 줄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하루에 최대 3Kg의 몸무게가 빠질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마이애미=오해원기자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8강의 꿈을 위해 고강도 훈련을 선택했다.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브라질과 시차가 없고 기후가 비슷한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홍명보 감독은 둘째 날 훈련에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주도 아래 체력 훈련이, 오후에는 홍명보 감독이 진행한 수비와 세트플레이 훈련이 각각 실시됐다.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실시된 훈련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까지 3명의 골키퍼와 발등 부상으로 정상 훈련이 불가능한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 19명이 각각 나뉘어 각자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오전에는 총 6개의 동작과 패스를 접목한 서킷 트레이닝으로 땀을 뺐다.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주도로 2인 1조가 되어 좌우 달리기, 전후 달리기, 한 바퀴 돌고 달리기 등 다양한 동작에서의 패스 훈련을 빠르게 진행했다. 20초 안에 빠른 속도로 같은 동작을 차례로 수행한 선수들은 10초의 휴식 이후 다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 20초간 훈련을 이어갔다. 6개의 구간이 끝난 뒤에는 거친 숨을 몰아쉴 정도로 훈련의 강도가 상당했다.

오후에는 수비수를 시작으로 수비수와 미드필더,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차례로 참가하는 수비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제한된 구역 안에서 최대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공을 빼앗아 곧바로 공격으로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홍 감독의 맞춤형 훈련이다.

골키퍼들은 김봉수 코치와 함께 가장 작은 크기의 축구공인 '스킬볼'을 활용한 훈련에 나섰다. 기존 축구공에 비해 체감속도가 빠른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에 적응하기 위해 스킬볼을 활용해 골키퍼의 집중력과 반응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특수 훈련이다.

발등을 다쳐 선수들과 같은 수준으로 훈련이 불가능한 홍정호는 연습장 한쪽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비록 정상훈련에는 참가할 수 없지만 홍정호가 훈련에 복귀하며 대표팀 훈련 분위기는 한층 살아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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