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우크라사태, 프리랜서가 주도…푸틴 흔적 없어"<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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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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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우크라이나 사태를 '프리랜서'들이 주도하고 정작 배후에 있는 크렘린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게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자칭 도네츠크 공화국의 상황을 전하면서 러시아가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한 표시를 남기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공화국의 분리를 지원하며 군사력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도네츠크 공화국의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총리가 "교전중 숨진 30여명의 체첸군인 시신을 러시아에 돌려보냈다"며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사실상 시인했음에도 러시아는 강하게 부인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냉전스타일의 긴장이 사라졌지만 이는 새로운 교묘한 게임에 들어간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묘한 게임은 러시아 출신의 '프리랜서'들이 도네츠크공화국에서 일을 벌이고, 러시아는 그럴싸하게 이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례로 도네츠크 공화국의 보로다이 총리를 예로 들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모스크바에서 투자펀드 컨설턴트로 있었지만 지금은 무장경호원들과 함께 SUV를 타고 시내를 순회하며 러시아에서 온 수백명의 무장 세력에게 명령도 내린다.

러시아 출신인 그는 애국심 때문에 이곳으로 왔으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러시아 정부와의 연관성을 부인한다.

우크라이나 방위군 기지를 점령하고 있는 마마이(닉네임)도 남부 러시아에 있는 오세티아 출신이다.

그는 "1개월전에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국경을 넘었다"며 역시 자발적인 행동임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상황들을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는 새로운 게임의 형태로 받아들였다.

이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이런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이벤트를 지휘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가 최대 수혜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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