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국수·흑돼지 꼬치구이·전복 돌솥밥 '3맛 제주'

[맛집로드]

한고운 콘텐츠사업팀장

6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맛집 정보는 필수다. 제주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회국수를 비롯하여 전복, 성게, 흑돼지 등 현지에서 맛보는 향토음식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블로그 글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보거나 원조가 아닌 곳에서 헤매지 말고 미리 맛집 정보를 챙기는 건 어떨까? 현지인들도 관광객들도 입을 모아 칭찬하는 제주도의 유명 맛집 리스트를 소개한다.
　
■ 초특급 흑돼지 꼬치구이, 해오름식당
　
흑돼지라도 다 같은 흑돼지가 아니다. 해오름식당의 해오름왕꼬치는 이미 언론에서 수 차례 보도되었을 만큼 유명한 존재로 먼저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게 된다. 무려 어른 8~1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며 다양한 고기 부위와 각종 야채가 포함되어 있다. 방문전 미리 예약은 필수며, 제주국제공항 인근이라 오고 가다가 들리기도 좋다. 제주 제주시 노형동 1047-2 / [phone]
　
■ 바다내음 한 가득! 회국수와 성게국수의 절대지존, 동복리해녀촌

동북리해녀촌의 회국수

제주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일년 내내 번호표 뽑고 줄서서 먹는 맛집이다. 회국수의 원조라 불리는 이곳은 맛도 맛 이지만 멋진 바다가 뷰가 있어 더욱 특별하다. 회국수는 두툼한 회와 통통한 면이 만나 별미중의 별미고, 성게국수는 마치 입 안에서 바다가 춤 추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평소에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반해버리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638-1 / [phone]
　
■ 고소한 마가린과 전복 돌솥밥의 만남, 대우정　

서울에서 몸 값 귀한 전복이 제주도에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아낌없이 팍팍 전복이 빼곡하게 돌솥에 들어가 있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 몰려온다. 대표 메뉴는 전복 돌솥밥과 오분작 돌솥밥으로 양념장과 마가린을 넉넉하게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의 절묘한 궁합을 자랑한다. 다른 반찬도 필요 없게 느껴질 정도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제주 제주시 삼도1동 569-27/ [phone]
　
■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카페, 서연의 집　

영화 '건축학개론'을 본 사람이라면 눈여겨 봤을법한 장소다. 촬영지를 개조하여 카페로 오픈하였으며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바다와 2층에는 잔디밭까지 펼쳐져 있는 환상적인 모습이라 다소 비현실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곳곳의 추억돋는 소품과 영화속 명장면을 담은 액자는 그 때 그 감동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제주도 여행시 짬내서 꼭 들려볼만한 카페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975 / [phone]

한고운(메뉴판닷컴 콘텐츠사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