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노컷뉴스)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판매하고, 공무원들이 복지포인트를 조기에 사용하게 하는 등 정부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9일 서울 남대문시장 새마을금고에서 여행, 숙박, 화훼업계 대표와 시장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위축된 소비심리는 회복시켜야 한다”며 “민생애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당장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달 5일부터 온누리상품권 1천억원 어치를 한시적으로 10% 할인해서 판매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복지포인트를 8월까지 조기에 사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 공공부문 종사자의 청사주변 외부식당 이용을 장려하고, 행사비와 차량임차료 등 소모성 경비를 8월말까지 70%이상 집행하기로 했다. 전면 중단된 수학여행도 다음달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민간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다음달 중으로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판단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따로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