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복귀전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는 시즌 5승 도전이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27일 오전 9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신시내티 에이스 조니 쿠에토다.
지난달 29일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을 통해 24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왔다.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신시내티 타선은 올해 추신수가 빠져나가면서 확 가라앉았다. 지난해에는 팀 득점 698점으로 내셔널리그 3위에 올랐지만, 올해 48경기 168점으로 15개 팀 중 13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조이 보토와 제이 브루스가 각각 12타점, 14타점에 그치고 있는 등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다만 류현진에게는 넘어야 할 두 가지 징크스가 있다.
▲홈에서 흔들리는 류현진류현진은 올해 8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홈에서는 이상하리 만큼 경기가 안 풀렸다. 3경기에 등판했지만 13이닝 동안 16점(13자책점)이나 내줬다. 홈 경기 피안타율은 4할6리. 반면 원정에서는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정반대의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에서 강했다. 홈, 원정 나란히 15경기에 등판해 7승4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홈에서 2.32, 원정에서 3.69였다.
▲나흘 휴식에도 호투 필요해신시내티전은 지난 22일 메츠전 이후 나흘 휴식 후 등판이다.
류현진은 그 동안 나흘 휴식 후 다소 주춤했다. 올해 나흘 휴식 후 등판한 경기는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4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4월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모두 3경기. 류현진은 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닷새를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는 7승1패 평균자책점 2.12을 찍었다. 하루 차이지만, 류현진의 성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나흘 휴식에 앞서 24일 동안 제대로 몸을 만들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도 없이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번에야 말로 홈 징크스와 나흘 휴식 징크스를 한 번에 넘어설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