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 (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남재준 전 국정원장, 김장수 전 안보실장 증인채택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기춘 실장에 대한 문책 없이는 세월호에 대한 문책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김 실장은 국정조사와 출국금지, 문책의 대상이 되야 한다”며 “최소한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정치적 윤리를 보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명단을 확정하고 국정조사 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김현미 의원을 간사로, 위원에 우원식 김현 김광진 민홍철 박민수 부좌현 최민희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비교석단체에서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참여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여당 몫인 위원장에 심재철 의원을 내정하고 간사에 조원진 의원, 위원에 권성동 김희정 경대수 김명연 박명재 윤재옥 이완영 의원을 선임했다.
특위구성을 마침에 따라 새누리당 김재원·새정치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양당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국정조사의 범위와 대상, 기간 등을 협상한다.
특위는 오는 26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국조계획서를 의결한 뒤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권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기춘 실장을 “양보할 수 없는“ 증인으로 지목함에 따라 여야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