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1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KBS 노조제공)
길환영 KBS 사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는 전 보도국장의 경고에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 노동조합(1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발언을 폭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대 노조가 공개한 발언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길환영 사장은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후 길사장과 면담을 마친 임본부장은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대 노조는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는 사장의 발언은 향후 KBS 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같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