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작년 12월말 발생한 무장봉기에 대한 정부의 보복 공격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숨졌으며 희생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맹(FIDH)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민주콩고 정부는 앞서 무장봉기 가담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테러범 95명과 군인 8명이 죽었다고 밝혔으나 민간인 사망자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FIDH는 남동부 카탕가 지역에서 250여명의 민간인과 6명의 군인이 숨졌고 수도 킨샤샤에서도 71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FIDH에 자료를 제공한 현지 인권단체 '유권자 연맹'의 실바인 루무 사무총장은 "목격자들에 의하면 카탕가 강에 수장되거나 공동묘지에 매장된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