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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후보들 '전략지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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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강릉' 최문순, 이승재 '원주'서 첫 선거운동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각자의 전략지역에서 초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출신지이자 전통적으로 보수진영 후보들이 우위를 점해온 강릉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강릉지역 득표율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50.3%로 민주당 최문순 후보 45.6%를 앞섰다.

최근 치러진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강릉에서 65.76% 득표율로 33.83% 득표율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압도했다.

새벽 환경미화 봉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최흥집 후보는 강릉 농산물유통센터 상인들을 만난 뒤 출정식을 시작으로 거리인사에 나섰다. 오후에는 평창 진부면을 거쳐 강원도 빅3 지역인 원주와 춘천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는 영동과 영서 민심의 중간지대이자 강원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원주를 선택했다. 원주는 보수세가 강한 강원도에서 진보개혁 지지성향이 대등하게 나타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최문순 후보는 엄기영 후보를 53.2%대 44.3%로 앞서며 2010년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의 우위를 이어갔다.

최문순 후보는 원주 새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진행했고 생명사상을 전파하고 협동운동 등 대안적인 사회실천 운동을 이끌었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 20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인제 합강유원지로 이동해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거이벤트로 번지점프를 계획하고 있다. 최문순 후보는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수상스키, 번지점프 등을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강릉으로 이동해 첫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진보당 이승재 강원도지사 후보.

 

통합진보당 이승재 후보는 공업단지가 밀집한 원주를 택했다. 원주 문막 도루코 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선 이승재 후보는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공약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승재 후보는 오후에는 횡성군으로 자리를 옮겨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한 당 후보들과 공동 유세에 나선다.

최흥집 후보는 3대 핵심공약으로 고용률 70%, 일자리 18만개 달성을 골자로 한 '일자리 도지사', DMZ세계평화공원과 이산가족 면회소 유치 등에 나서는 '통일 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효과를 18개 시군과 나누는 '올림픽 도지사'를 표방했다.

최문순 후보는 만 65세 이상 25만 노인들에게 연 8만원 건강카드 지급, 도내 고교출신 도내 대학생 연간 20만원 장학금 지원, 34세미만 청년과 55세~65세 장년 채용기업에 일자리보조금 1인당 월 100만원 지급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승재 후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기초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제정, 물.전기. 가스 무상공급 단계적 실시, 의료원 매각 중단, 공공병원 확충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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