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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전산시스템 변경 사업에 1개 업체 단독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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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 모집 재공고…사업 불투명

KB국민은행 본점. (자료사진)

 

NOCUTBIZ
KB국민은행의 주 전산시스템을 유닉스(UNIX) 기반 체제로 교체하기 위해 실시한 시스템통합(SI) 입찰이 SK C&C가 단독 입찰한 가운데 21일 오후 3시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5일간 참가업체 모집을 재공고한 뒤 추가로 응하는 업체가 없으면 SK C&C와 사업 진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1일 금융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공급업체 경쟁 입찰에서 SK C&C 한 곳 만이 입찰제안서(RFP)를 제출했다.

이날 입찰은 핵심인 SI 부문과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저장장치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당초 SI 부문 입찰에는 한국IBM, 오라클, 한국HP 등 5∼6개사가 경쟁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KB내부의 갈등으로 사업진행이 불확실해지자 막판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입찰이 단독 입찰로 마감됨에 따라 재공고 기간인 5일 안에 추가로 제안서를 내는 업체가 없을 경우 국민은행은 SK C&C와 사업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천억원 규모의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에 1개 업체가 단독 입찰함에 따라 업체 선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전산시스템 전환작업은 IBM과 계약이 끝나는 내년 7월 이전에 끝내야 하지만 은행 측이 가처분 신청을 내고 사업추진 일정이 늦어질 경우 전환 작업은 어려워진다.

유닉스(UNIX) 체제로의 전환이 어려워지면 국민은행은 기존 IBM 메인프레임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앞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4월 전산체계 시스템을 기존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시스템 변경을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재논의를 요구했지만 이사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건호 행장이 요청한 특별검사를 받아들여 현재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에 대한 정밀 특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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