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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선, 알말리키 총리 진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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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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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연합, 93석 차지…과반 의석 확보는 실패
이라크의 총선거에서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연합이 최다 의석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법치연합은 전체 328석 가운데 93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이라크 독립고등선거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알말리키 총리의 법치연합이 92석을 차지해 29석을 얻어 2위를 기록한 시아파의 유력 성직자 암마르 알하킴의 알무와틴 연합을 크게 따돌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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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추종세력인 알아흐라르 블록은 28석을 획득,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수니파인 오사마 알누자이피 국회의장의 무타히둔 블록 23석, 시아파 인사인 아야드 알라위 전 총리의 알와타니야 블록 21석, 수니파인 살레 알무틀라크 부총리의 알아라비야 블록 9석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정당은 모두 10석 미만이며 쿠르드 계열의 주요 정당을 합하면 53석에 달한다고 주이라크 한국 대사관 측은 전했다.
지난달 30일 치른 이번 총선에서는 36개 정당연맹체와 71개 정당 소속 9천여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날 공표한 개표 결과는 검표 과정을 다시 거쳐 다음 달 15일 이내에 연방법원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이라크 헌법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대통령은 개표 결과가 최종 확정된 뒤 15일 이내에 새 의회의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
새 의회가 소집되면 총리와 대통령, 국회의장을 각각 선출한다.
다만 최근 수년 간 확립된 사실상의 암묵적 합의에 따라 총리는 사아파 아랍계, 대통령은 쿠르드계, 국회의장은 수니파 아랍계가 차지해 왔다.
알말리키 총리의 법치연합은 전체 18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의석 차이로 1위를 차지함에 따라 그의 3선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해 앞으로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각 정치 세력의 합종연횡이 짧게는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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