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조사(수사) 사안은 탈세 및 돈세탁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이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가 미국에 세워진 구원파 교회 헌금을 유용했다는 제보·신고와 고소·고발 등을 다수 접수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 수사는 우리 법무부가 유 전 회장 자녀 및 측근 등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에 요청한 수사 공조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세청은 6년 전쯤에도 유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