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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래의 선발' 임지섭 제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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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섭. (자료사진=LG 트윈스)

 

지난 3월30일 한 고졸 투수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LG 임지섭이다. 임지섭은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 당시 한화) 이후 8년 만에 나온 고졸 루키의 데뷔전 선발승이었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강심장'이라고 임지섭을 칭찬했다.

물론 류현진과 달리 임지섭의 호투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후 임지섭은 3경기에서 9⅔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1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LG는 투수 출신 양상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현재 LG는 류제국과 우규민, 에버렛 티포드, 코리 리오단이 1~4선발을 꿰차고 있다. 대부분의 팀과 마찬가지로 5선발은 정해진 투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190cm 장신에 시속 150km 이상을 뿌릴 수 있는 좌완 투수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무엇보다 LG는 11승1무23패로 선두 넥센(21승13패)에 10경기 뒤진 최하위다. 1승이 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을 5선발 후보에서 일단 제외했다. 'LG의 미래'를 제대로 한 번 키워보겠다는 방침이다. 2군에서 확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은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다.

양상문 감독은 "일단 임지섭은 내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2군에서 좀 던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쓰지 않겠다. 좋은 선수를 만들어야 하니까 계속 다져줘야 한다. 실패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5선발은 임정우, 신재웅으로 채울 예정이다. 또 6월 복귀가 전망되는 신정락도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현재 임지섭은 2군으로 내려간 뒤 차근차근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6일 NC전 5이닝 1실점, 11일 상무전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금은 던진다는 것 자체가 임지섭에게는 경험이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1군 무대는 아니지만 'LG의 미래'가 2군에서 영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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