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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는 깨졌지만' 오승환, 호수비로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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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행진은 끝났다. 하지만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은 역시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은 1.65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만루 위기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11회말 오승환은 다시 마운드에 섰다. 선두 타자 히로세 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으면 11경기 연속 무안타 무실점 기록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대타 다나카 고스케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기록이 멈췄다. 37번째 타자 만의 피안타였다.

1사 3루 위기. 이번에도 오승환은 침착했다. 기무라 쇼고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시하라 요시유키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자마자 토스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결국 나카히가시 나오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2회말부터는 후타가미 가즈히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이 내려가자마자 끝내기 홈런을 맞고 1-2로 졌다. 22승18패로 여전히 센트럴리그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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