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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중소 여행사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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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각급 학교들의 수학여행을 비롯해 단체 여행객들이 여행계획을 취소하면서 중소 여행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전남의 중소 여행사들은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에서 대놓고 말할수는 없지만 요즘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수학여행은 물론 단체 여행객들이 계약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체들의 성수기는 봄철과 가을철 인데다 올봄에는 지방선거까지 겹쳐 호황을 기대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전남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행업체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60%~70% 이상 줄었다.

특히 버스 기사 등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들이 있는 관광버스 업체들의 경영난은 심각하다.

관광버스 30대 정도를 운영하려면 고정비용만 한달에 10억원 가까이 들어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관광버스 업체들은 성수기인 봄과 가을 몇달 동안 1년치 관리비를 벌어야 하지만 올봄에는 잇따르는 계약취소로 대부분의 버스를 놀리고 있다.

여행업체 관계자들은 "이미 계약된 것의 취소가 잇따를 뿐만아니라 새로운 계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애도 차원 때문만이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여행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대부분이 영세업체들인 지역의 여행사들은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관광업중앙회는 최근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지원대책을 요구하기로 했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자책감 등으로 목소리를 높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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