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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사망…네타냐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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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 돌아올 때까지 전략 다할 것"

야히야 신와르. 연합뉴스야히야 신와르.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에 의해 사살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더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비로소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월 하마스 기습 때 납치당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향해 "이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해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향해서는 "신와르는 여러분의 삶을 망쳤고, 그는 자신이 사자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어두운 굴에 숨어지냈다"며 "그는 우리 군인들에게 겁을 집어먹은 상태로 죽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주요국은 신와르 사망이 확인된 이후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촉구하고, 전쟁이 종식되기를 희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야히야 신와르는 10월 7일의 테러 공격과 야만적인 행동의 주요 책임자였다"며 "프랑스는 하마스가 붙잡아둔 모든 인질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신와르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파괴하고자 했던 잔인한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였다"고 규정한 뒤 "하마스는 이제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아야 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은 마침내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대한 정당방위를 수행했다"며 "하마스 지도자의 사망이 가자지구의 휴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나는 10월 7일 테러 공격의 책임자인 신와르와 같은 테러 지도자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날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에게 가장 어둡고 치명적인 날이었을 뿐만 아니라 1년이 넘는 분쟁과 참을 수 없는 수준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를 촉발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 조직 알카삼 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 등과 함께 이스라엘을 기습하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계획, 실행에 옮긴 인물이다.

이로 인해 약 1200명이 살해됐고, 250여명이 납치됐다. 이스라엘군은 데이프에 대해선 지난달 공습에 숨진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신와르에 40만달러(약 5억 5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도 신와르 제거를 천명하면서 그를 '걸어 다니는 죽은 자'(dead man walking)라고 부르는 등 1순위 표적으로 꼽아왔다.

결국 신와르는 전쟁 발발 1년여 만에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군이 17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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