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을 태우고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 남부쪽으로 향하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던 선박이 좌초하면서 최소 17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탈리아 해군은 최소 200명 이상이 타고 있던 배가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남쪽에서 침몰하면서 많은 인명을 구조했지만 이 과정에서 최소 17명이 익사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람페두사 섬 남쪽 185㎞ 지점에서 배가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 배에 약 400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해군 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배를 탔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행방불명된 사람 수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사고 해역에 군함과 헬리콥터를 파견해 생존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