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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터뜨린 정몽준 "철없는 아들 너그럽게 용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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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표차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정몽준 의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현 시장과 맞붙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해졌다. (황지환 기자)

 

정몽준 의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현 시장과 맞붙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7선의 정몽준 의원을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정 의원은 당원·대의원 및 국민참여선거인단(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의 투표와 여론조사(20%) 환산치를 합산한 결과 총득표수 3198표(71.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 전 총리는 958표(21.3%), 이혜훈 최고위원은 341표(7.6%)를 얻었다.

이날 국민참여선거인단 1만 675명 중에는 3천 59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 의원은 당선 발표 직후 후보 수락 연설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아들의 철 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김황식 후보 경선 중 불편한 점 너그러이 용서 부탁드리고, 이혜훈 후보도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존경을 올린다"고 상대 후보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저희 세 사람은 경선 과정에서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 화합 단합할 것이며 김 후보의 경륜과 이 후보의 정책을 합해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7년 30대의 나이에 현대중공업 회장이 됐으며, 1988년 13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내리 5선에 성공한 정 의원은 2008년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7선을 달성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됨으로써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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