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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4주년, 세월호 추모로 축소 속 마을 단위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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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34주년을 6일 앞두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 동참 차원에서 기념행사가 대폭 축소·연기된 가운데 마을 단위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돼 추모 분위기가 높아가고 있다.

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행사 위원회는 5월 둘째 주에 광주공동체 마을단위 행사 16개, 전국참여행사 2개, 전남 시군 행사 4개 등 분야별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5.18 사진전과 사진 속에 담아본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 5월이 기억하는 그 날의 여성들 등의 기념 행사가 12일부터 전남대와 홈플러스 계림점 정문, 광주시청자 미디어 센터 1층 등에서 열리고 있다.

또, 5.18 상설공연 '애꾸눈 광대'와 5.18 강연회, 2014 세계 인권 도시 포럼, 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 걸개 그림전 등도 오는 14,15일부터 전남대 컨벤션 홀과 김대중 컨벤션 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치유와 평화의 주남 마을 공동체 '기역이 니은이 축제'와 주민과 하나되는 5.18 행진, 마을에서 배우고 느끼는 5.18 민중항쟁 정신-5.18 놀이 배움터 등도 오는 16일부터 남구 진월동 푸른길 공원과 광산구 목련마을 작은 도서관 등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 송정골에 꽃피우는 공동체 이야기와 윤상원 열사를 만나러 가는 5.18 광산길 도보 순례, 5.18 34주년 기념 목포·강진군 행사 등도 오는 17일 해당 지역에서 진행된다.

한편, 5.18 34주년 기념 행사위는 정부가 34주년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거부에 항의하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추모 분위기 동참 차원에서 5.18 상징 행사인 전야제를 취소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연기 또는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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