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라더스의 대표 애니메이션(만화영화) ‘루니툰’이 우리 게임기술을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태어난다. 워너브라더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아시아지역에서 개발되는 것은 첫 번째 사례로 우리 게임기술의 높아진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는 워너브라더스의 대표 애니메이션 루니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장르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이르면 오는 8월쯤 선보일 전망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지분관계만 놓고 보면 이번 게임 개발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그간 영어언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게임투자를 진행해온 워너브라더스가 자사 대표 애니메이션 IP의 모바일게임화 작업을 위해 아시아지역 그것도 한국 업체와 손잡고 일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다는 평이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가 루니툰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로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의 개발에는 1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들 대다수는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업체 SNG 개발 경력을 지녔다.
루니툰 모바일게임의 타깃 고객층은 20~30대 여성 이용자다. 꾸미기로 대표되는 SNG의 특성을 고려한 회사측의 전략적 판단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SNG를 즐기는 여성 이용자수가 남성 이용자수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9대 1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는 루니툰 모바일게임이 타 SNG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벅스바니’ ‘트위티’ 등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루니툰의 친근한 캐릭터들이 있다. 일견 비슷할 수 있는 SNG 진행방식에 친숙한 글로벌 캐릭터들이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란 복안이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는 루니툰을 포함해 올해 가을시즌 전에 모두 5개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게임 중 역할수행게임(RPG)은 모두 3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1개는 달리기게임이다.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 이창성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대표는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PC온라인게임에 비해 성공 확률이 높다. 모바일게임이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게임 마니아 위주인 PC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일반인들이 더 많이 즐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