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추신수, 출루율 1위-득점 32위 '씁쓸한 현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웃고는 있지만...' 올 시즌 타율과 출루율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 추신수. 그러나 저조한 타선 지원으로 득점은 32위에 그치는 모순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자료사진=텍사스 SNS)

 

'추추 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의 질주는 올 시즌도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 공격의 선봉에서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톱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추신수는 6일(한국 시각)까지 타율과 출루율에서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달렸다. 27경기 3할6푼(89타수 3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장점인 출루율 4할9푼1리로 '출루 트레인'의 진가를 보이고 있다.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80억 원) 몸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타율과 출루율은 MLB 전체 2위다. 타율 4할8리, 출루율 5할1푼2리의 '사기 시즌'을 보내고 있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만이 추신수를 앞설 뿐이다.

그러나 툴로위츠키는 향후 수치가 조정될 공산이 높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인 데다 그동안 부상도 적잖아 꾸준함이 다소 떨어졌던 까닭이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지난해 126경기 타율 3할1푼2리, 출루율 3할9푼1리였다.

일단 추신수는 MLB 1번 타자 중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추신수와 함께 지난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3인방에 꼽혔던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는 타율 3할2푼2리 출루율 3할7푼8리로 제몫을 하고 있지만 추신수에는 못 미친다.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551)을 합한 OPS도 1.042를 찍었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1.032), 넬슨 크루즈(볼티모어, 0.965),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0.964) 등 쟁쟁한 거포들을 제치고 AL 1위를 질주 중이다.

▲텍사스, 병살타 1위-득점 6위 '효율성 저하'

하지만 출루율에 비해 득점은 수치가 높지는 않다. 15득점으로 AL 공동 32위에 머물러 있다. 왼 발목 부상으로 6경기를 결장했다고는 해도 불균형 정도가 예사롭지 않다. 단순 계산으로 안타와 볼넷(21개), 몸에 맞는 공(4개) 등 60번 출루에 득점 확률이 25%에 불과하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시절 내셔널리그(NL) 출루율(.423)과 득점(107개) 모두 2위였다. 볼넷 2위(117개)와 몸에 맞는 볼 1위(26개)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타율(.289)를 벌충했다. 300출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지난해 득점율이 35.6%였다. 많이 나간 만큼 홈으로도 많이 들어온 셈이다.

텍사스 타선이 추신수의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는 팀 타율 AL 2위(.265)지만 득점권 타율은 5위(.262)로 다소 떨어진다. 득점도 6위(32경기 138개)에 처져 있다. 생산성이 낮다는 뜻이다.

여기에 추신수 이후 타자들의 병살타가 많다. 2번 타순이던 앨비스 앤드루스가 5개로 AL 공동 7위, 3번을 분담하는 알렉스 리오스가 7개로 공동 1위, 프린스 필더가 4개로 공동 14위다. 텍사스는 팀 병살타 1위(35개)의 불명예도 안고 있다.

중심 타자들의 타점 능력이 시즌 초반 떨어진다. 필더의 득점권 타율이 1할9푼4리, 리오스는 2할3푼7리에 그치고 있다. 애드리언 벨트레가 3할3푼3리로 그나마 낫지만 3할8푼9리로 맹타를 휘두르던 케빈 쿠즈마노프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리오스가 17타점으로 팀 내 1위지만 AL 공동 24위에 불과하다. 필더와 레오니스 마틴, 미치 모어랜드가 11타점에 머물러 있다. 백업 요원 마이클 초이스가 오히려 12타점이다. 벨트레는 6타점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출루 트레인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추신수. 과연 텍사스가 그의 질주를 홈까지 이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