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인천지검 세월호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30일 유 전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송 대표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변호인과 함께 인천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송 대표의 소환은 전날 소환한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소환이다.
송 대표는 30년 넘게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일해오면서 회사 자금을 유용해 세모그룹 일가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에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수십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들을 고가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