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원정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7회 동점 아치를 그렸다. 1-2로 뒤진 2사에서 상대 선발 니시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23일 니혼햄전 시즌 2호 홈런 이후 4경기 만이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깬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이후 1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타율도 2할8푼1리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첫 두 타석은 모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15타석 만에 나온 안타를 홈런으로 화끈하게 장식하며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