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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檢, 유병언 회장 '페이퍼컴퍼니'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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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세월호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이 28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외환거래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구에 위치한 유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사무실과 경기도 용인 소재 사무실, 주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컨설팅 비용과 고문료 명목으로 계열사 약 200억원의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청해진해운과 그 관계사의 회계 업무를 담당한 회계사 사무실과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또 27일 김씨 등 회계사 3~4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김씨는 유 전 회장 일가의 재무관리를 수년동안 담당해 온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회계사와 유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 일가 소유의 계열사들이 무역거래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해외로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

. 그래픽=김성기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아해 프레스 프랑스' 법인 등 7건의 해외법인 설립을 위해 약 1,600만 달러(약 160억원)를 해외로 반출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또 유 전 회장 일가 소유의 회사인 세모, 천해지 등이 2007년 이후 용역거래 등의 명목으로 1억 6,600만 달러(약 1660억 원)를 해외에 보낸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일가와 계열사 최측근들이 2007년 이후 약 530만 달러(약 55억원)를 해외로 송금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이러한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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