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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우릴 비껴갔던 행운이 다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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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자료사진/노컷뉴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자고 생각했다"

최용수 감독이 오랜만에 리그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에서 후반 32분에 터진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서울로서는 '슈퍼매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반면, 수원은 지난 5경기에서 패배가 없었다. 뚜겅을 열자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준비 과정에서 수원에게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필승의 의지가 보였다. 경기 끝까지 공과 사람 사이의 공간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우리를 비껴갔던 행운이 다시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은 고무적이었다. 상대의 움직임을 먼저 파악한 뒤 의도한대로 경기가 풀렸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전반에 성급해하는 모습을 보고 수비적으로 자리를 잡다가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자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시간보다 10분 빠르게 띄웠는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전반전에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9분 윤주태를 빼고 에스쿠데로를 투입했다. 에스쿠데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최용수 감독을 기쁘게 했다.

경기 결과는 내용 이상으로 고무적이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2-1로 꺾은 데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중요한 경기를 연거푸 잡아내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최용수 감독은 "그동안 실점 이후나 골대 불운 등이 나왔을 때 우리 스스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준비된 것을 반도 못할 때가 있었다. 오늘은 실점을 해도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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