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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국 감독 "기회 못 살리는 김신욱,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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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서 3연패하며 16강 좌절

김신욱이 다시 한 번 침묵한 울산 현대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6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동취재단)

 

"팀도, 김신욱도 고민할 문제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넘지 못했다. 2012년 '철퇴축구'로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던 울산이지만 2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별예선 초반 3경기에서 2승1무로 조 1위까지 올랐던 울산은 주전 선수 일부를 데려가지 않았던 지난 1일 귀저우 런허(중국)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내리 3연패하며 16강 경쟁에서 탈락했다.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조별리그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조민국 감독은 "전반에 부상으로 두 장의 교체카드를 조기 소진한 것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에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설 것을 예상해 공격적으로 주문했다. 동점 상황이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김)신욱이가 골을 넣어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팀이 해결할 문제지만 김신욱도 고민할 문제"라고 최근 부진한 공격력을 아쉬워했다.

조 감독은 심판의 경기 운영에 강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골을 많이 낼 수 있는 멋있는 경기를 심판진이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오프사이드 등 불만스러운 장면이 있었다"고 불만을 표한 조 감독은 "완벽한 페널티킥 상황을 보지 못했고, 오프사이드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 상대방보다 심판진의 미숙이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 조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았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조민국 감독은 "초반의 좋은 흐름을 살렸어야 했다. 미리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늦춘 것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다. 감독으로서 큰 실수였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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