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이버가 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수색과 관련 지난 21일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 다수는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과 3층 휴게공간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1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수색팀은 승객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 3층 식당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수중 수색, 지난 21일 모두 23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며 이들은 주로 노래방, 식당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휴게공간(라운지)과 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새벽 5시 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한 이후 아직 식당 출입문을 열지 못해 계속 시도 중이다.
휴게공간 옆 식당에는 격벽이 있어 부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2일 오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입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책본부는 특히 사고 당시 아침식사를 위해 3층 식당에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 3층과 4층 객실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물살에 의해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도 병행한다.
현장에는 가이드라인 5개가 설치됐으며 상황에 따라 5∼6개를 추가로 설치, 수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