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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폭발' 추신수, 위협구에 2루타 2방으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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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 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상대 좌완 호세 퀸타나로부터 받은 위협구를 2루타 2방 등 3안타로 되갚은 텍사스 추신수.(자료사진=텍사스 트위터)

 

'추추 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23경기 만에 3안타를 뿜어냈다. 특히 위협구를 던진 상대 투수에게 2루타 2방으로 확실하게 응징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6-3 팀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는 동안 팀도 5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전날 200호째를 기록했던 2루타도 2방이나 날렸다. 타율은 2할9푼에서 3할1푼8리까지 올랐고, 출루율도 4할2푼5리가 됐다.

특히 1경기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신시내티에서 뛰던 지난해 9월24일 뉴욕 메츠전 이후 23경기 만이다.

상대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로부터 3안타를 뽑아내 왼손 징크스를 완전히 떨쳤다. 지난 2012년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1할9푼9리, 지난해 2할1푼5리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3할1푼6리였고, 경기 후 4할9리까지 올랐다.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추신수는 1회 퀸타나의 시속 129km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뽐아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린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위협에도 올 시즌 좌완 상대 첫 장타를 뽑아냈다. 1-1로 맞선 3회 1사 볼 카운트 2-2에서 퀸타나의 145km 5구째 패스트볼이 머리 쪽으로 날아왔다. 깜짝 놀라 피한 추신수는 무릎을 꿇고 땅을 짚어야 했다.

좌완에게 한동안 약점을 보인 원인이 됐던 지난 2011년 6월 샌프란시스코 경기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좌완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왼 엄지를 강타 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상대 투수들은 종종 위협구로 추신수를 괴롭혔다.

하지만 추신수는 7구째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퀸타나를 응징했다. 상대 좌익수 조던 댕크스가 잡아 송구했지만 추신수가 먼저 2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그러나 또 다시 통렬한 2루타로 퀸타나에게 호되게 복수했다. 4-1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퀸타나의 146km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선상에 타구를 떨궜다. 역시 전력질주하며 2루타를 만들어냈고, 타점까지 추가했다.

6-1, 승부가 기운 7회는 우완 제이크 페트리카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11승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12승5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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