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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단원고 정상화 '험난'…구성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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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과 교무실에는 '무사귀환' 메시지 '가득'

단원고 교무실 문에 붙어있는 무사귀환 기원 메시지(사진=민구홍 노컷TV PD)

 

교사 14명과 2학년 학생 대부분이 사망·실종된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8일 교감 선생님의 자살 소식까지 전해지자 학교 안팎은 더욱 충격에 휩싸였으나 이내 경기교육청과 학교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통제하고, 오는 24일부터 학교수업을 재개하겠다며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이희훈 교무부장은 브리핑에서 "단원고 재학생들 모두에게 심각한 동요가 일고 있어 비상대기중인 경기교육청 모든 상담요원을 파견받아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관계자 모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영 경기교육청 부대변인도 "목요일(24일)부터는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의 수업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실에 친구, 동료들의 구조를 간절히 바라는 메시지들이 붙어 있다. (조예은 인턴기자/자료사진)

 

실제로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입시를 앞두고 있어 일부 학부모들은 수업결손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사고대책반은 19일 수업 정상화를 놓고 대책을 논의중이다. 그러나 다수의 교사가 이번 침몰사고에 희생됐고, 교감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 비화된 만큼 수업과 행정력에 타격이 불가피해 학교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전날 단원고등학교 대강당에 모인 학생과 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뉴스 속보에 집중하며 모두가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여학생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휴대폰과 TV로 소식을 확인하기에 바빴다.

교실 창문과 교무실 출입문에는 '선배님들 조금만 버텨주세요', '빨리 돌아오세요. 수업 시간 때 안 졸고 열심히 들을게요. 쌤 사랑합니다' 등 무사귀환을 바라는 포스트잇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이를 본 재학생들과 가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애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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