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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선장 "퇴선명령 내렸지만 구조선 도착 안해…"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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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을 뒤로 하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 (전남CBS 박형주 기자/자료사진)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다.

이 선장은 승객들에게도 퇴선 명령을 내렸지만 당시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아, '선실에 있으라'는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세월호 선장 인터뷰 전문
◆ 취재진> 선장님, 배 방향 돌릴 때 어디 있었나요?

◇ 선장> …….

◆ 취재진> 선원한테 퇴선 명령 내렸는데 승객한테는 왜 안 내렸죠?

◇ 선장> 퇴선 명령 내렸습니다.

◆ 취재진> 퇴선 명령 내렸어요?

◇ 선장> 네.

◆ 취재진> 승객들한테도 내렸어요?

◇ 선장> 네.

◆ 취재진> 그런데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단 말입니다.

◇ 선장>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아직 도착을 안 해서 그랬던 겁니다.

◆ 취재진> 구조선이 아직 도착을 안 해서요?

◇ 선장> 예. 당시에는….

◆ 취재진> 그리고선 선장님이 먼저 내렸잖아요?

◇ 선장> 아닙니다.

◆ 취재진> 지금 혐의 인정하시나요?

◇ 선장>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어쨌든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 취재진> 인정 못 하고 좀 억울한 부분은 어떤 부분이죠?

◇ 선장> 아닙니다. 억울한 부분은….

◆ 취재진> 억울한 부분 없어요?

◇ 선장> 네.

◆ 취재진> 그런데 퇴선 명령 내렸다고요?

◇ 선장> 네, 그렇습니다.

◆ 취재진> 선실에 있으라는 게 계속 나왔는데 어떻게 된 거예요?

◇ 선장> 아, 그것은 구조선이 도착하기 전입니다.

◆ 취재진> 구조선이 도착하기 전이라서?

◇ 선장> 네.

◆ 취재진> 기울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도 그런가요?

◇ 선장> (침몰 장소는) 당시에는 조류가 상당히 빠른 곳입니다. 수온도 차고…만일에 라이프자켓을 입지 않고 입었다 해도 마찬가지지만 판단 없이 퇴선하면 상당히 멀리 떠밀려가고, 곤란한 점이 많을 것으로 사료됐습니다. 당시 구조선도 안 왔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이나 주위에 협조선들도 당시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 취재진> 처음에 이상 징후 발견하고 신고한 게 언제에요?

◇ 선장> 이상 징후가 순식간에 저기 (있었기) 때문에 한 9시 50분쯤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 취재진> 9시 50분이요, 8시 50분이요?

◇ 선장> 아, 8시 50분이요.

◆ 취재진> 그전에는 이상 징후 못 느꼈고요?

◇ 선장> 네.

◆ 취재진> 그럼 돌릴 때는 어디 있었어요?

◇ 선장> 돌릴 때 없었던 게 아니라 그 항로를 지시하고 잠시 침실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오는 사이에 그렇게 된 겁니다.

◆ 취재진> 침실에 잠시 다녀왔다?

◇ 선장> 네.

◆ 취재진> 그 때 약주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술 먹었나요?

◇ 선장> 아닙니다.

◆ 취재진> 아닌가요?

◇ 선장>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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