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중부지방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박무나 연무가 낀 곳이 많아 차량 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서울 기온은 8.4도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4.1도가량 낮다. 동두천 9도, 파주 8.4도, 인천 7.4도, 수원 7.1도, 철원 8.7도, 강릉 15.5도, 대전 7.4도, 전주 7.8도, 광주 10.3도, 대구 14.7도, 제주 15.8도를 기록 중이다.
오늘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아침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비는 늦은 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남해안과 전라남북도 서해안, 제주도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전남·경남북 10∼40㎜, 충남북·전북·경북 북부 5∼20㎜, 서울·경기·강원과 울릉도·독도 5㎜ 미만으로 예측됐다.
오늘 오전부터 비가 시작되는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낮겠고, 오후에 비가 오는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내일은 동풍이 불면서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다소 올라 평년보다 높겠고, 남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객선 침몰 사고가 난 진도 부근 해역은 오늘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비가 오다가 늦은 밤에야 점차 그치겠다.
파고는 0.5∼2.0m, 풍속은 7∼12m/s로 구조작업을 포함한 해상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 부근 해상의 최대 유속은 10㎞/h, 수온은 10∼12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