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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정홍원 총리, 현장서 '물세례'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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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드이 팽목항에서 구조 소식 만을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새벽 전남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사고가 꾸려진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지만 탑승자 가족으로부터 물세례를 받는 등 봉변을 당했다.

중국과 파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전날 밤 귀국한 정 총리는 이날 새벽 0시 30분쯤 체육관을 찾아 여객선 탑승자 가족을 만났다.

정 총리가 체육관에 들어오자마자 여객선 탑승자 가족들은 정부의 대처방식과 구조 지연 등에 불만을 토로하며 항의를 했다.

특히 가족들은 정 총리와 관계자들에게 "어디서 얼굴을 들고 오느냐", "왜 잠수정을 투입하지 않느냐. 우리 아이들을 살려내라" 등의 고성을 질렀다.

이에 정 총리는 "(구조작업을) 책임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가 가족들의 항의를 듣고 체육관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는 가족들로부터 강한 저항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뿌린 생수를 맞아 머리와 어깨가 젖기도 했다.

사고대책본부에서 10여분간 머무른 뒤 자리를 옮긴 정 총리는 일단 서울로 돌아와 계속 구조활동을 지휘하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등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10여분간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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