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화면 캡처)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학생들이 지인과 보낸 문자가 SNS 등을 통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사고에서 생존한 학생들은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웠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히며 실종된 친구들을 걱정했고 이 상황을 지켜본 단원고 교사와 학부모 들은 모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이런 상황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가족에게 보낸 문자가 SNS 등을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원고에 재학중인 신모(18) 군은 여객선이 기울기 시작한 이날 오전 9시 27분에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어머니는 아들의 애정표현에 "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답장했다. 다행히 신 군은 해경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모(18) 양은 10시께 아버지와의 문자에서 "아빠 걱정하지마. 구명조끼 메고 애들 모두 뭉쳐있으니까. 배 안이야. 아직 복도"라며 "아버지를 안심시키는 문자를 보냈다.
딸의 상황을 전해 들은 아버지는 딸의 안전을 걱정하며 "구조 중인 건 알지만 바깥 난간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라고 답장했다.
이에 신 양은 "아니, 아빠 복도에 애들 다 있고 배가 너무 기울어서 지금 움직일 수 없어. 움직이면 더 위험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된 가운데 해경과 해군 등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승객 290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탑승객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안산 단원고 학생의 생존자 수는 78명에 그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