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도청 제공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459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중앙재난대책본부는공식 브리핑에서 "164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했으며 293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오후 5시부터 조류 악화로 중단했던 실종자 수중수색 임무를 재개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수중수색 잠수부는 육군 특전사 장병 150명, 해군 해난구조대(SSU) 8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14명 등 346명. 이 가운데 과거 재난 상황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준 SSU와 UDT/SEAL가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SSU'SSU는 'Ship Salvage Unit'의 약자로 '바다의 해결사'로 불린다.
인명 구조, 선체 인양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 해결을 전담하며, 침몰 간첩선 등 적 함정 인양을 통한 정보 수집 임무도 수행한다.
SSU의 대표적인 군작전으로는 1998년 동해 북한 반잠수정 인양을 들 수 있다. 1997년 12월, 남해로 침투하다가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을 수심 150m 깊이에서 건져 올려 이전 기네스북 기록(미 해군의 98m)을 52cm나 경신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SSU 소속 수중폭파(EOD) 요원들은 47m 수심에서 천안함의 하푼 미사일 발사대와 어뢰 발사대를 안전하게 인양했다.
해군 5성분전단 55군수지원전대 소속인 SSU 요원은 혹독한 선발과 훈련과정을 거친다. 1차 선발되면 사병은 12주, 부사관과 장교는 25주의 기초체력 훈련과 수영, 잠수교육을 마쳐야 한다. 수중용접, 폭파실습도 거친다.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300m까지 잠수 가능한 심해잠수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다. 매년 한 차례 선발하며, 현재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UDT/SEAL'UDT/SEAL의 명칭은 'Underwater Demilition Team'(수중파괴대)과 'Sea, Air and Land'(육. 해.공 전천후 작전팀)의 약어다.
해군특수전 전단 소속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UDT/SEAL은 선견작전 및 수중 장애물 폭약 제거 임무(EOD), 전천후 타격 임무(SEAL),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한 대터러 임무(CT0 등을 수행한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서 좌초한 북한의 상어급 잠수정 내부에 대한 무장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11년 1월에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해적을 교전 끝에 소탕하고 21명의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한준호 준위가 생존자 수중 수색 작업을 지휘하다가 순직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되는 UDT/SEAL 기초 훈련은 탈략률이 50%를 넘을 만큼 혹독하다. 1단계는 기초체력 훈련으로, 12km까지 수영능력을 길러야 하며, 2단계 잠수훈련, 3단계 특전전술훈련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