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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열풍 속엔 女心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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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출연진 (CJ E&M 제공)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연출 조수원, 극본 권음미, 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17년만에 돌아온 연쇄살인마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 '갑동이'는 섬뜩한 비주얼 보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을 앞세워 남성은 물론 여성의 감성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윤상현, 성동일, 이준 등 파격 연기 변신을 선택한 주연배우들의 활약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2일 방송된 '갑동이' 2회는 평균시청률 2.1%, 최고시청률 2.6%를 기록했고, 특히 10~40대 여성 시청층에서 최고 3%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기준)

'갑동이'를 담당하는 CJ E&M 강희준 PD는 "남성 시청층은 물론이고, 특히 여성 시청층에서 좋은 반응이 계속되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일반적인 수사물, 장르물보다 시각적인 자극을 줄이고 시청자의 상상력과 감성을 공략한 연출에 호응해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앞으로 윤상현, 성동일, 이준 세 명의 연기대결이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1~2회를 통해 보여준 파격적인 연기변신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

'똘끼' 가득한 형사 하무염 역의 윤상현과 갑동이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형사과장 양철곤 역의 성동일의 대립은 두 남자의 매력을 더욱 증폭시킨다.

윤상현이 유머 넘치는 로맨틱 가이 이미지를 벗고 저돌적이고 남자냄새 나는 캐릭터를 입었다면 성동일은 무서우리만큼 냉철하면서도 집념 어린 추적자로 활약한다. 여기에 겉으로 보기엔 다정다감한 훈남 바리스타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을 감추고 살아가는 류태오 역의 이준이 긴장 유발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갑동이'는 오는 18일과 19일에 각각 방송될 3~4회에서 본격적인 연쇄살인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2회에서 급습을 받고 쓰러진 윤상현이 어떤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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