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소식을 듣고 단원고등학교에 모인 학부모들.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전해들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에 모여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다친 곳은 없는지 떨리는 가슴으로 언론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학생들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화로 접한 학부모들은 "위급한 상황이 되면 바다로 뛰어들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아침에 전화를 걸어 와 위급한 상황이 올 경우 바다로 뛰어들어라는 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배가 어디에 부딪힌 것 같았다고 말했다"며 "현장과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언론 보도를 지켜보며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 58불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박 직원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162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승객 가운데 2명은 화상, 4명은 타박상을 입어 이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