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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부검하다 감염? 국과수 부검의 등 2명 결핵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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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비트 제공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담당 직원들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의 등 2명이 결핵 확정 판정을 받았으며, 동료 직원 24명도 피부 반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부검 과정에서 결핵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과수 부검의와 사진촬영사 등 2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월 부검 과정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담당자(30대)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결핵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3월에는 같은 부검실에서 일하는 30대 부검의가 기침이 멎지 않자 병원을 찾아 결핵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부검실에서 일하는 동료 35명에게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피부 반응 검사에서는 2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시신을 부검하는 과정에서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고운영 에이즈결핵관리과장은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2명이며, 나머지 직원들은 엑스레이 검사에서 정상으로 판정됐기 때문에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국과수측과 합동으로 부검 과정에서 결핵균에 노출될 위험이 어느정도인지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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