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이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사진기자들이 자신을 촬영하자 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사진=경향신문 제공
간첩 증거조작 사건 수사결과 발표일인 14일 김진태 검찰총장이 자신을 취재한 사진기자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사진기자들이 자신을 촬영하자 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어이 임마, 밥 먹고 나오는데 씨~"라고 짜증을 내며 폭언을 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향신문 사진기자 1명과 한겨레 사진기자 2명이 취재중이었다.
사진기자들은 이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검찰총장의 표정을 스케치 하기 위해 취재를 하는 중이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검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처장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국정원 직원 김모(47) 과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이번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수사결과가 발표된 뒤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공판검사 등에 대한 엄정한 감찰조사를 실시하라"고 대검감찰본부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