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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첫 대포 가동…오승환은 삼자 범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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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소프트뱅크 이적 후 3할5푼이 넘는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지만 그동안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하지만 개막 후 14경기, 58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 이대호는 4구째 131km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는 5회말 볼넷, 7회말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4리에서 3할5푼3리로 조금 내려갔다.

소프트뱅크는 4-1로 승리하면서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

한편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은 두 경기 연속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1-1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 범퇴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가타오카 야스유키를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레슬리 앤더슨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무라타 슈이치의 타구를 우익수 후쿠도메 고스케가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투구 수는 16개였다.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3.86으로 낮아졌다.

한신은 연장 10회말 터진 세키모토 겐타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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