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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모비스, 5차전 전날 사뭇 다른 훈련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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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은 우리가 이긴다." 사뭇 다른 훈련 스타일로 승리를 노리는 LG 김진 감독(왼쪽)과 모비스 유재학 감독. (자료사진=KBL)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LG와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사실상 5차전의 승패의 향방이 챔프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상황. 하지만 8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7일 치른 양 팀의 훈련 스타일은 사뭇 달랐다.

먼저 홈 팀 모비스가 먼저 울산 동천체육관에 들어섰다.

모비스의 훈련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유재학 감독이 "간단한 슈팅 연습만 할 것"이라고 말한 대로 스트레칭에 이어 몇 차례 패턴만 맞춰본 뒤 슈팅 연습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훈련 시간이었다.

모비스의 훈련 스타일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비시즌에 훈련을 많이 하고, 시즌 중에는 훈련 시간이 길지 않다. 그래서 경기에 잘 뛰지 못하는 선수들은 몸을 유지하기 위해 숙소까지 40~50분을 뛰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패턴 연습에서도 선수들의 잘못만 딱 짚어줬다. 이처럼 필요한 패턴만 간단히 숙지하는 정도로 모비스의 훈련은 끝났다.

다음 훈련 차례는 LG였다.

오후 5시 동천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 LG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친 뒤 곧바로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김진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커다란 작전판에 몇 가지 전술을 그려가며 설명했다.

그리고 패턴 연습 시간이 모비스보다 길었다. 4차전에서 막힌 데이본 제퍼슨의 숨통을 틔어주기 위해 김종규를 이용하는 패턴 등 전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김진 감독이 코트 위에서 직접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면서 패턴을 익혔다.

LG는 슈팅 연습까지 1시간30분 동안 땀을 흘린 뒤 숙소로 돌아갔다. LG 관계자는 "평소보다는 조금 짧았다"고 말했다.

훈련 스타일도, 경기 스타일도 모두 다른 LG와 모비스다. 오심으로 경기를 그르치는 일만 없다면 그야말로 명승부로 남을 수 있는 챔프전이다. 챔피언으로 가는 티켓이 될 수도 있는 5차전에서는 과연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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