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백령도, 삼척,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항공기. (국방부 제공)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북한의 소형 무인기에서 손글씨로 쓴 24, 6, 35 등의 숫자가 발견됐다고 6일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삼척에 떨어진 무인기 동체 내부에는 35, 파주에는 24, 백령도에는 6이라는 숫자가 손글씨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숫자가 북한이 생산 순서에 따라 소형 무인기에 매긴 일련번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척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같은 유형으로 최소 각각 35와 24라는 숫자가 찍혀있고 이는 최소 35대 이상 생산됐다는 분석이다.
또,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경우 삼척과 파주 무인기보다 엔진이나 송수신 장치 등이 보다 발전된 형태로 이 무인기는 최소 6대 이상 생산됐다는 것.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에서 35가 '35번째 기체다' 이렇게 추정하는데, 그것은 좀 더 분석해 봐야 알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함께 "추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봐서는 아직도 완제품이라기보다는 실험 중일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북 소형 무인기의 성능을 평가했다.
또, 일각에서 북한이 소형 무인기에 핵탄두를 실을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러시아가 과거에 개발했던 전술핵무기 수준보다 더 정교하게 작게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북한의 기술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